"영화 보다가 '이거 저번에 배운 거다!' 하면서 저를 붙잡고 설명하더라고요."
아이가 지브리 영화를 몇십 번씩 돌려 봐요. 대사를 통째로 외워서 흉내는 내는데 무슨 뜻인지는 하나도 모르는 거예요. 그냥 소리만 따라 하는 거죠. 그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봤습니다.
학원도 상담을 받아봤는데, 교재 진도표를 보여주시더라고요. 몇 개월에 뭘 끝낸다는 식으로요. 우리 애가 그걸 따라갈 성격이 아니라서 망설여졌습니다. 3학년 때 영어 학원을 두 달 만에 그만둔 적이 있거든요.
체험 수업 때 선생님이 아이한테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뭐냐고 물으셨어요. 아이가 신나서 한참 얘기했는데, 그 장면 대사 중에 짧은 걸 하나 골라서 같이 읽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첫날에 히라가나 다섯 글자를 뗐는데, 그게 자기가 아는 대사에 나오는 글자니까 아이가 안 지루해했어요.
지금은 영화 보다가 저를 붙잡고 설명합니다. "엄마 방금 저거 '고마워'라고 한 거야" 하면서요. 솔직히 반은 틀린 것 같은데, 틀려도 좋으니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 전
히라가나를 아예 못 읽음히라가나 46자를 다 읽고, 가타카나도 절반쯤 읽습니다 - 후
대사를 소리로만 흉내 냄짧은 대사는 뜻을 알고 따라 말합니다 - 후
자기 소개를 못 함이름·나이·좋아하는 것을 일본어로 말합니다 - 후
일본어를 어렵다고 느낌영화 볼 때 아는 말이 나오면 먼저 알려줍니다
